부족한 시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0. 시간이 부족해..
저는 아직 취업준비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뭐든 깊게 꼼꼼하게 하려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취업 후 회사를 다니면서 이전과 똑같이 공부하려니 그게 잘 되지 않았는데요.
취업 준비중일때는 잠자는 시간 7시간을 제외한 17시간 모두 다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쏟아부으며 뭔가 할 수 있었죠.
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소모되는 시간이 많이 늘었죠
- 출근 준비(0.5~1)
- 출퇴근시간(1)
- 근무(9)
- 퇴근 후 집 정리(1)
이걸 다 합하면 하면 11~12시간 정도는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7시간 중 5시간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취업하고 나서 해야할 일들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습니다.
1. 우선순위
먼저 생각난건 우선순위를 확실히잡고, 포기할건 포기하자였습니다.
회사 업무를 1순위로 정하고 나머지를 나열하여 나름 할일을 정해봤는데요.
그러다 보니 스터디 준비를 못하거나, 글쓰기를 못하거나, 수면시간 감소 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능력 밖으로 너무 많은걸 하려고하 것 같아.. 욕심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하지만 시간을 쪼개가면서 하다보니 아주 조금의 시간만 더 있으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생각한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입니다.
2.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2.1 밑빠진 독에 시간 붓기
스스로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살펴보니 시간이 줄줄 새어나가는 구멍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기상, 취침전 유튜브 보는 시간(1~1.5)
- 저녁 차리기 + 저녁 식사 + 설거지하면서 유튜브 or 영상 보는 시간(1.5~2)
이렇게 시간이 줄줄 새어나가다 보니 결국 해야할 일을 할 시간이 줄어들고, 그래서 취침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죠.
아무리 우선순위를 정하더라도 애초에 이런 시간들 때문에 제 시간이 없던 것 입니다.
2.2 밑빠진 독 고치기
일단 유튜브를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지우고, 앱 서랍 폴더에 안보이는곳에 집어 넣어버렸습니다.
내가 위치를 아니까 소용없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확실히 바탕화면에서 안보이니까 훨씬 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를 할때는 뉴스를 틀어놓고 다른곳에 두고, 밥먹을때는 아예 안봤습니다.
- 취침전 유튜브 보는 시간(0.5)
- 저녁 차리기 + 저녁 식사 + 설거지하면서 유튜브 or 영상 보는 시간(0.5~1)
이전에 2.5시간 ~ 3.5시간 소모하던 것을 1 ~ 1.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렇게 제 밑빠진 독을 고쳤습니다.
3. 시간을 효율적으로
하지만 이렇게 해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공부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제가 시간을 많이 쓰는게 ‘책 읽기’였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책의 핵심이나 인상 깊은 부분을 메모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 읽는 속도가 매우 느려졌고, 이게 공부 속도에 안좋은 영향을 주게된 것 같습니다.
고민하던 중 이 영상을 보게되었는데요.
제가 본 영상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이니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유뷰버분의 조회수를 위해서(?) 요약은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덕분에 전보다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쉬워졌고, 책 읽기가 빨라지고 기억에도 더 잘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또 메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영상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사실 예전에 봤었는데 번거로워서 잘 안하게되었다가 최근에 필요성을 느끼고 연습하는 중 입니다.
4. 이렇게 나는
저는 그렇게 제 인생에서 가장 바빴던 3월 2~3주차에 아래와 같은 일을 해냈습니다..
(멀티 프로세싱이 잘되시는 분들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 회사 풀타임 근무(10~19)
- 외부 발표 준비 1개
- 사내 발표 준비 1개
- 신규 프로젝트 관련 기술 리서치 및 공유
- 클린 아키텍처 책 학습
- 만들면서 배우는 아키텍처 책 학습(~진행중)
- 글또 오프라인 모임 참여
- 원티드 백엔드 챌린지 : SW 아키텍처(클린아키텍처)
- (03.06(월) ~ 03.19(일))
-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
- 2회 중 1회는 참여 못했음..
되돌아보니 정신없고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기간이 지나고 나니 평상시가 오히려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나라면 해낼 수 없었을 것 같은데, 견뎌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빠진게 있는데요..
글또 모임을 하고있어서 2주 1회 글쓰기를 해야하는데요.
사실 학습하면서 쌓인 글을 올릴까 싶었지만 '글쓰기'가 아닌 것 같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 제 보증금이 한번 차감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차감된 보증금은 어쩔수 없고, 사회에 환원(?)한다 생각하고 다시 글쓰기도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