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슨 일이?
어제부터는 donggi와 페어프로그래밍을 하게 되었습니다!
CS10때 같은 조가 된적도 있었고, 평소 디스코드에서도 종종 모각코를 하고 있어서 어색하진 않아서 좋았습니다ㅎㅎ
얘기 나누다 보니, 저와 같은 경상도 출신이란걸 알게되어 뭔가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네요😁
CS10 과정의 마지막주에 페어프로그래밍을 잠시 연습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하게되어서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요.
다행히도 donggi와 잘 맞아서 같이 변수명 하나까지도 같이 고민하면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이렇게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 혼자 코드를 작성할때는 무의식적으로 작성했던 것들을 모두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풀어서 설명해야했고, 자연스레 내가 아는것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동기도 제 설명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많이 배운다', '도움이 많이 된다' 극찬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날은 첫날이라 둘다 체력과 의욕이 넘쳐서 '오늘 1차 끝내보자!!'라고 12시까지 거의 쉬지않고 달렸는데요.
마지막쯤 되니, 저와 donggi 둘다 몸과 정신이 모두 너덜너덜 해져서 거의 좀비처럼 하고있었습니다.
그래도 불태운 보람이 있게, 1단계는 거의 마무리 되어서 다음날에 PR을 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어제 쉬지않고 달린 후폭풍이 아침에 몰려왔습니다.
잠이 도저히 깨지 않아서 애를 먹다가 부랴 부랴 스크럼을 했는데요.
조원들 보두 비슷한 고민과 피로를 갖고 있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면서, '얼마마다 휴식시간을 갖고, 몇시까지 페어프로그래밍을 할자'는 그라운드룰을 정해야겠다고 하시는 내용을 듣고
저도 꼭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donggi와 대화를 해보니, 어제 고생하면서 진도를 많이 나간 상태라서 오늘은 조금 여유를 갖자고 의견이 맞춰졌고,
코드스쿼드 정규시간까지(그룹리뷰 전 17시) 페어프로그래밍을 하자는 데드라인을 정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간단한 코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 천천히 했었는데, 오늘은 버그를 찾아 수정하고, 구조를 변경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혼자 먼저 치고나갔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비게이터와 드라이버의 경계도 모호해 지고, 20분씩 번갈아 가며 하기로 했던 규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되돌아 보니, 이걸 빨리 해결하고싶다는 마음에 먼저 코드를 만들고 나중에 설명을 해드린다고 말하고 혼자 쭉쭉 개발해내가며donggi와 사전 협의없이 코드를 작성해나갔었습니다...(이러면 안되는데ㅠㅠ)
페어프로그래밍은 먼저 설명을하고 합의한 뒤에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데, 오늘은 안좋은 태도로 페어프로그래밍에 임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주고, 양보해준 donggi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싶네요.🙏
오늘을 되돌아보며 내일은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고, '페어랑 같이 해나가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 저의 급발진코딩(?)에도 잘 맞춰주셔서 고마운
donggi🙏 - 힘들지만, 열정으로 버티며 새벽 3시까지 달리셨다는
선을로,익조야생마 듀오😎 - 입담이 좋아서 우리 조원 모두를 웃게 해주신 제주사나이
휘😂 (별말 안하시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재밌어요 ㅋㅋㅋ)
아쉬웠던 것은?
- 나의 급발진코딩(?)
- 체력 분배를 잘하자~!